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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에~ 누가 함부로 다정하래~?"

페리윙클 :: Periwinkle 

가문비나무 기숙사

height: 152    ::     weight: 50kg

변덕스러운

정적인 것, 얌전한 것, 고요하고 차분한 것을 못 견디며 항상 충동적이다. 기분파. 한 번 흥미를 가진 일도 흥미를 끌었던 요소가 계속 유지되거나 정체되면 금세 내던진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집적거리는 반면 진득하게 하지는 못해서 결과는 늘 엉망이다. 자극적인 일만을 열렬하게 좇고 그 자극이 끝나면 식어버려서 무언가를 쉽사리 좋아하지 않는 반면 쉽게 질린다. 모든 행동의 인과가 단지 '그러고 싶으니까'와 '그러기 싫으니까'로 귀결된다. 자신의 변덕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므로 남을 배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군다. 통제 받는 것을 싫어한다.

능글맞은

학교에서 배우고 아이들과 아웅다웅 지낸 덕에 보다 교활해졌다. 괴롭히는 정도는 약해졌지만 성가시게 장난을 거는 둥 가만 놔두지를 않는다. 전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표정이나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한 반면 최근에는 숨기는 데 능숙해졌다. 교수들 앞에서 대놓고 동기를 괴롭히는 행동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능청스럽게 없는 일처럼 넘어가거나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다.

위악한

언제나 나쁜 아이로 보이고 싶어한다. 모범적인 생활양식을 같잖게 여기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면서도 '실은 거짓말이야~' 하는 식으로 덧붙이는 등 없는 일을 꾸며낸다. 어릴 때보다는 사고를 덜 치지만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시에도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기 일쑤. 의자를 걷어차거나 '실수로' 물건을 망가뜨리는 등 일부러 과잉행동을 한다. 상대방을 놀리거나 비아냥거리고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상대방이 친근하게 굴거나 너그럽고, 호의를 보이며 스킨십을 하면 눈에 띄게 질색하며 뒷걸음질친다.

보랏빛이 도는 탁한 푸른색과 녹색이 섞인 머리칼에 마젠타색 눈동자. 여전히 찡그리듯이 웃는다. 제멋대로 삐치는 숱 많은 머리는 왼쪽 일부를 땋아서 반묶음으로 높이 묶었다. 치마를 입었지만 행동이 얌전치 못해서 매번 팔락팔락 뒤집어진다. 왼쪽 송곳니 근처에 덧니가 있어서 웃을 때 곧잘 드러나는 편. 손발이 크고 평균보다 키가 작으며, 몸에 근육이 붙어 탄탄한 체형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휘적휘적 걷는 둥 자세가 바르지 않다. 왼쪽 귀를 휘감는 형태의 이어커프를 착용했다. 

능력

 

미발현

기타

 

- 2월 24일생. 변덕스러운 성미 탓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수시로 바뀌지만 크리쳐와 머랭쿠키를 좋아하며, 간지럼에 매우 약하다.

- 흥얼거리는 어투는 여전하다. 능청스럽게 굴 때 특히 말끝을 길게 늘인다.

- 활동적이어서 제자리에 가만 있지를 못한다. 기체 수업 때 제일 쌩쌩하며 예절이나 역사 수업 등에는 잘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딴짓한다. 

- 기도실2에서 가져온 크리쳐 목상과 실내연습장에서 가져온 인간형 크리쳐 석상을 머리맡에 두었다. 교수실이나 교내 곳곳에서 멋대로 가져온 잡동사니 역시 책상 여기저기에 굴리거나 주머니에 들고 다닌다. 크리쳐가 좋다고 하지만 남이 그 이유를 물으면 '그냥 좋으니까' 정도로, 어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답을 한다. 특히 인간형 크리쳐에는 묘한 집착을 보이며 잘 안 읽는 책을 뒤져가면서까지 알고자 한다.

- 연합국 북동부의 소도시 만탐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어머니 아리스타타와 함께 떠돌아다닌 까닭에 고향이라 할 만한 곳은 없다. 모친이 사망한 후 헌터 무리에 끼어 살릭스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애초에 누구인지 모르며, 어머니는 10살 때 만탐을 습격한 크리쳐에 의해 무너진 건물에 깔려 압사했다. 사망 당시 아리스타타의 나이는 27세로 타국에서 흘러들어온 떠돌이였으며 항시 크리쳐를 숭배, 사랑했던 까닭에 마녀라 불렸다.

- 빈민가 떠돌이로 지낼 때 생계 대부분을 구걸과 절도로 해결한지라 옷에 가리는 상체에 흉터가 많다. 불에 지진 자국이나 자상, 찢어진 흉터, 무언가에 찍힌 흉터 등 모두 오래된 것이다. 3년 동안 살릭스에서 배울 만큼 배웠지만 여전히 그때의 영향이 남아서 도둑질이나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 여전히 아이들을 제멋대로 부른다. 쫑쫑이, 똥땅이, 왱알이, 깐깐이 등등의 호칭이 그대로다. 제가 필요해서 교수님들에게 무언가 요청할 때에는 선생님이나 교수님이라고 제대로 부르는 걸 보면 이러한 호칭 또한 고의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알리에니가 저공 비행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매 방학 때마다 타란튤라 호크의 지도를 받았다. 1학년 때에 비해 조금이나마 얌전해지고 양식을 알게 된 까닭은 말썽 부리고 사고칠 때마다 호크가 허수아비를 부서질 때까지 매일 때리거나, 달리기 열다섯 바퀴를 지시하거나, 굶기거나, 여하간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었기 때문. 덕분에 체력만 튼튼해졌다. 호크가 연합국이나 외부로 나갈 때마다 따라갔으며 그때마다 사고 치고 방에 갇히기를 반복했다. 호크는 교수로서 자신에게 직접 제약을 가할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일부러 난동을 부려 벌 받는 대신 이걸 할 테니까 대신 보상을 해달라는 식으로 타협을 택했다.

- 그 타협의 첫 쾌거는 이어커프. 착용한 이어커프는 크리쳐의 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방학 때 호크를 따라 번화한 시장에 갔다가 크리쳐의 피로 만들었다는 말에 조르고 애걸하고 하라는 거 다 하겠다고 다짐하며 일정 내내 얌전하게 지낸 끝에 받았다. 검은색이지만 가장자리에 붉은기가 돌며 광택은 푸르고, 마젠타 색 구슬 두 가닥이 장식으로 달렸다. 머리색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가 언젠가 질투했던 알리에니의 눈 목걸이처럼 마법적인 효과는 없지만 현재 가장 아끼는 물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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